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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곤하거나 각성 등의 효과가 필요할 때 에너지드링크를 섭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자칫 생명을 위협하는 증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에너지드링크의 위험성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에너지드링크 위험성

    1. 부정맥 가능성 ↑
     
    미국 퍼시픽대학교 약학 보건대학 교수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에너지드링크 섭취는 QT간격(온몸에 혈액을 내뿜는 좌심실이 한번 박출한 뒤 다음 박출을 시작할 때까지의 간격)이 6밀리 초~7.7밀리 초가량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QT간격이 늘어나거나 줄어들면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는 비정상적 심장박동이 유발되고 부정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심실무수축, 심실빈맥, 심실세동과 같은 악성 부정맥이 발생하는 경우 순간적으로 심장 기능이 완전히 마비되면서 심장마비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사망 사례를 소개하면, 미국에서는 14살 소녀가 죽기 하루 전 680g의 에너지음료 2캔을 마시고 카페인 중독으로 인한 심장부정맥으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호주에서도 16세 소녀가 에너지드링크에 술을 타서 마셔 사망했고,  2011년 미국에서 2만 명 이상의 인구가 응급실을 방문한 원인이 에너지드링크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2. 뇌졸중 가능성 ↑
     
    미국 오하이오주 소재 비영리 의료센터 클리브랜드 클리닉에서는 "에너지드링크에는 다량의 카페인은 물론 다른 각성제도 들어있다"면서 "에너지드링크를 마시는 사람 가운데 일부는 뇌졸중 또는 심각한 뇌손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온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들은 나이가 30세~40세 정도인 젊고 건강한 사람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에너지드링크를 마신 이후 발생한 가역적뇌혈관수축증후군(Reversible Cerebral Vasoconstriction Syndrome)이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룰라 하지-알리 의사는 가역적뇌혈관수축증후군은 몇 달가량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회복되는 것이 특징이나 일부는 뇌졸중을 앓고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가역적뇌혈관수축증후군이 발생할 사람과 그렇지 않을 사람을 사전에 가려내기도 힘들다고 했습니다. 
     
     

    3. 에너지드링크 하루 1캔, 시간에 따라 나타는 몸의 반응
     
    만약 에너지드링크를 뭣모르고 그냥 막 마시다간 심장이 벌렁벌렁해지는 증상을 쉽게 겪을 수 있습니다. 영국식음료협회(British Dietetic Association)가 발표했던 에너지드링크 섭취 후 몸의 반응을 보여드립니다.

     

     
    10~15분 : 카페인이 혈류를 타고 들어가기 시작하는 시간 = 심장박동과 혈압 상승
    30~45분 : 혈류 내 카페인 수치가 최고조에 이르는 시간 = 각성상태에 들어섬. 최고조 시간은 개인에 따라 조금 더 느릴 수 있으며 대개 음료 소화 후 1시간 안에 나타남
    50~1시간 : 카페인이 체내에서 완전히 흡수되는 시간 = 혈압 수치 최고조, 간에서 혈류내 당을 흡수
    1시간 후 : 점차 카페인 효과 감소로 슈거크래쉬(카페인 단당류에 의한 피곤함)를 겪기 시작 =피곤함을 느끼고 에너지  수치가 감소
    5~6시간 : 혈류에서 카페인 함유량이 50%까지 감소되는 시간 =카페인이 반으로 줄었다 하더라도 혈액 속 잔류 시간은  10시간까지 지속될 수 있음
    12시간 후 : 혈류에서 카페인이 거의 사라진 시간 = 얼마나 마셨는지에 따라 카페인 반감 시간도 달라짐
    12~24시간 : 다시 에너지드링크에 대한 갈증과 금단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시간 =에너지드링크 안의 카페인 농도, 음료의 양, 음료 속 타 성분과의 혼합 등에 따라 정도가 달라지지만, 금단현상으로 두통, 짜증, 변비 등 나타날 수 있음
    7~12일 : 카페인 내성이 생겨나 더 많은 양의 에너지드링크에 대한 욕구가 나타남 = 만약 하루 1캔씩 이상 일주일 내내 마셔왔다면 불면증, 가슴떨림, 손 떨림 증상 등을 겪을 수 있음. 개인의 생활습관에 따라 내성도 달라질 수 있지만, 중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함.
     
     

    에너지드링크 먹어도 되나?

    1. 기관과 업체의 설명
     
    유럽식품안전청(EFSA)은 "에너지 드링크의 일반적인 성분은 카페인, 타우린, 비타민이다. 집에서 만든 필터 커피 한 잔과 거의 같은 양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라고 설명하며 2009년 에너지 드링크의 성분이 건강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한 2015년 5월 27일, 에너지 드링크를 포함한 모든 음식의 카페인에 대한 안전 섭취 기준을 추가로 확립했고 에너지 드링크는 일반 식품으로 분류돼 판매되고 있습니다.
     
    레드불의 대표는 래드바이블과의 인터뷰에서 "에너지 드링크는 25년 전에 만들어졌다. 전 세계의 보건당국이 에너지 드링크에 포함된 성분들이 소비하기에 안전하다고 결론 내렸기에 현재 EU의 모든 나라를 포함한 165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구매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2. 안전하게 먹는 법
     
    하루 한 캔을 지속적으로 마셨을 때 가장 무서운 건 카페인 내성입니다. 이로 인해 마시고 싶은 욕구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중독으로 이어지다 어떤 요인으로 심장에 한 순간 마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에너지드링크 1캔에는 60mg부터 많게는 300mg가량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하루 카페인 섭취 허용량을 성인 1인당 400mg, 청소년의 경우 125mg으로 권장하고 있는데, 카페인 에너지드링크 1,2캔이면 허용치를 초과하게 됩니다. 비단 카페인뿐 아니라 타우린 등의 음료 내 다른 성분의 혼합에 의해서도 에너지드링크 과다복용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에너지드링크 꼭 필요한 순간에만 섭취하여 생활에 도움이 되는 음료로 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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