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통풍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라고 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최근 20~30대에 통풍환자가 급증하였다고 합니다. 오늘은 통풍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통풍이란?

    통풍은 대표적인 대사질환의 하나로 퓨린(Purine) 대사의 초종산물이 요산이 혈액 내 남아 농도가 높아지고 고요산혈증으로 인해 발생되는 질환입니다. 혈액 및 관절액 내의 요산은 요산염 결정으로 남아 있는데 이것이 관절의 윤활막, 연골, 연골하골 및 관절 주위 조직과 피하조직에 침착되고 이로 인해 염증과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짐이 곧 국가다'라는 발언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국왕 루이 14세가 이 질환을 앓았고, 조선시대 숙종도 동일하게 질환을 앓았습니다. 이 질환은 루이 14세나 숙종처럼 고기와 술을 즐기며 뚱뚱한 사람에게 잘 생겼다는 의미로 '황제병', '귀족병'으로 불렸습니다.

     

    통풍은 극심한 통증이 특징입니다. 증상은 발가라고, 손가락, 무릎 등에 잘 나타나고 심하게 붓고 빨갛게 변하며 손도 못 댈 정도로 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특히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에는 혈액 속 요산 침착이 활성화 돼 염증이 심해져 증상이 더 악화됩니다.

     

    요산 침착

     


    20~30대 통풍환자 급증

    통풍은 최근 우리나라 젊은 층에서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보면, 국내에서 통풍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8년 43만953명에서 2022년 50만9천699명으로 18.3% 증가했습니다.

     

    통풍 환자 증가세는 20~30대에서 크게 증가했습니다. 연령대별 증가율은 20대 48.5%, 30대 26.7%, 40대 22.6%, 60대 17.1%, 50대 6.9%, 70대 3.8%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20~30대의 증가 원인

    전문가들은 젊은 층에서 통풍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로 고지방·고단백 음식 섭취와 신체활동 부족을 꼽았습니다.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송정수 교수는 "요즘 젊은 층 중에는 과도한 음주와 함께 치킨, 고기류 등의 고지방·고단백 음식을 안주로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하지만 이들 술과 음식에는 몸에 과도하게 축적될 경우 통풍을 유발할 수 있는 퓨린이 많이 들어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하이볼

     

     

    특히 서로 다른 주류를 섞어 마시는 혼합 술은 통풍에 더 치명적이라는 게 송 교수의 지적이다.

    송 교수는 "하이볼, 맥사, 막맥, 소맥, 칵테일과 같은 혼합 술은 이미 알코올 자체만으로도 몸을 산성으로 만들어 요산 배출을 방해하는 데다, 탄산과 과당까지 함유하고 있어 혈중 요산 농도를 과다하게 높임으로써 통풍 발작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통풍은 처음 발작이 발생했을 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해가 갈수록 통증이 발생하는 횟수가 증가하고, 관절 손상과 신장결석 등 만성 콩팥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통풍 결절(혹)이 울퉁불퉁 튀어나와 신발조차 제대로 신지 못하거나 관절이 손상되고 변형돼 장애가 남는 경우도 있다.

     


    통풍예방법

    통풍을 예방하려면 과음이나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비만이라고 체중 감량을 너무 심하게 하면 오히려 혈중 요산 농도가 증가해 일시적으로 통풍이 악화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퓨린이 많이 함유돼 있어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를 포함한 육류와 내장류, 등 푸른 생선(청어, 고등어 등)이 꼽힙니다. 반면 퓨린이 적게 함유된 곡류(쌀, 보리, 밀, 메밀 등)와 감자, 고구마, 유제품(우유, 치즈 등), 계란, 야채류, 해조류(김, 미역 등), 과일 등은 적당한 운동과 함께 하면 통풍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반응형